우리가 발을 내 딛은 그 공간의 숫자만큼, 소리도 다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1.
중학교 1학년 때 였을 겁니다. 친구 한명이 너 이런것 들어본적 있냐며 제 귀에 소니의 MDR-E868을 귀에 꼽아주었습니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였는데, 들어본적 없는 느낌의 베이스사운드에 충격이었습니다. 처음들어본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수 백번은 들어봤던, 너무나 익숙한 음악이었는데 저에겐 너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소리 하나만으로 사람의 감정을 전과는 다른느낌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02.
이제 모두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중학교때부터 최신형 이어폰과 헤드폰을 좋아했던 친구 셋은 뜻을 합쳐 모이기만 한다면 자기만의 이어폰을 만들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있었습니다. 한명은 마케터가 되었고 한명은 기구 설계자가 되었고, 나머지 한명은 한국에서 가장많은 사람에게 자신이 개발한 이어폰을 선보인 사운드 엔지니어가 되어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처음인지했던 순간, 우리 셋은 작은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소리를 담아낸 이어폰을 만들어보자고.
03.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개발을 하는 것과 상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정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죠. 모든것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사람들을 만나뵙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수 있는 소리는 더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의견이 반영된 무언가여야한다는 사실을. 이어락은 그제서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소리로 표현해드릴 것 입니다.
소리는, 그리고 음악은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합니다.